가평경찰서가 다가올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14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4대 경찰가족과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특별한 자리를 함께한 주인공은 가평경찰서 북면파출소 김혜수(28·여) 경장으로, 김 경장은 할아버지, 아버지, 남편 모두 가평경찰서에서 근무한 경찰 가족이다.
할아버지인 김홍주(88)씨는 1961년 순경 공채출신으로, 30여 년 동안 가평경찰서에 근무했던 퇴직경찰관이며, 아버지인 김성기(58) 경위와 남편 이상진(31) 경장은 현재 읍내파출소와 청평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한 가족에 4명이 한 경철서에 근무하는 것은 경기도 내에서 김혜수 경장이 유일하다.
남편인 이 경장은 “처음에는 장인어른과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장인어른과 아내에게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할아버지인 김홍주씨는 “아들과 손주, 손주 사위까지 대를 이어 경찰관에 투신한 것이 자랑스럽고, 이들이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한다”면서 “이 자리를 마련해준 가평경찰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민 가평경찰서장은 “4대가 가평경찰서에 함꼐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생각해 가족 모두를 초청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