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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커리어 관리 노하우

 

 

 

한국 5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3.0%, 여성 임원 0명인 기업의 비율 66%.

여전히 한국은 여성 관리자가 압도적으로 적은 나라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것은 임신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이다.

직장인 여성을 위한 콘텐츠들이 경력 단절과 ‘워킹 맘’에 집중하는 경향이 그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없는 여성들도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관리자급으로 올라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여전히 남아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런 직접적인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좀 더 은밀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정보 격차’이다.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면 되는 시기를 지나 중간 관리자급이 되어갈 쯤부터 여성에게는 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거나 조언을 해 줄 선배가 남성에 비해 급속하게 줄어든다.

남성은 술, 담배, 골프 등 다양한 경로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관계를 쌓으며 여러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알게 모르게 전수받는 반면, 여성은 그런 통로가 거의 없다.

또한 여성 중간 관리자나 임원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할 ‘멘토’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다.

이에 ‘회사가 붙잡는 여자들의 11가지 비밀’의 저자 아키야마 유카리가 바로 그 ‘멘토’를 자처한다.

저자는 ‘여성 직장인의 약점’으로 꼽히는 여러 특성들이 사실은 상당 부분 정보 격차에서 오는 것이라 보고, 이 차이를 메울 수 있는 방법을 11가지로 압축해서 전한다.

특히 그녀의 이야기는 한국과 기업 문화가 가장 유사한 일본의 여성 임원이 풀어내는 것이기에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저자는 본격적인 ‘비밀’을 풀어놓기 전에 ‘일을 잘한다’는 것의 개념부터 바꾼다.

일을 잘한다고 하면 보통 ‘전문성’과 일에 임하는 태도, 즉 ‘마인드’를 꼽는다.

이를 저자는 각각 테크니컬 스킬(technical skill)과 스탠스(stance)라고 부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포터블 스킬(portable skill)’이다.

포터블 스킬이란 업계와 직종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스킬, 즉 직장 생활의 기술이다.

이는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일이 되게 만드는 기술’이다.

저자는 여성 직장인들이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짚고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접근법을 알려주며, 많은 여성들에게 좋은 길잡이를 제시하고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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