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道미술관, 지역 소통·경기미술 발전 의무 내재”

안미희 경기도미술관 관장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도내 유휴공간에 제1분관 마련 구상
경기창작센터 미술관 부설화 공언
대학과 연계… 학점부여 인턴십 추진

 

 

 

“경기도미술관은 도립미술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경기미술 발전에 대한 의무를 태생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곳으로, 동시에 현대미술관으로서 동시대 미술의 글로벌네트워크 안에서 당당한 포지션을 확보해야 하는 곳입니다.”

안미희 경기도미술관 관장이 지난 29일 경기도미술관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안 관장은 도미술관이 세월호의 아픔과 다른 대내외적 환경 등으로 인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미술관은 ‘세월호 참사’로 유가족을 비롯한 안산시민들을 위한 기획 추념전 등을 개최하며 미술관 본연의 기능을 완전히 발현하지 못해왔다.

이에 안 관장은 경기도미술관의 2020년 이후를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과 정책방향을 ‘7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안 관장은 경기도 소유 도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제1분관 추진을 주장했다.

그는 “미술관의 물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도립미술관의 역할 제고와 전시 및 교육 중심의 분관을 운영해 미술관이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을 충족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제1분관은 인구 밀집형 도시이자 문화예술정책의 소외도시가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는데, 안 관장은 현재 판교를 유력한 후보지로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안 관장은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뮤지엄네트워크 구축으로 오는 2020년에 ‘이음미술관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기획 및 리서치 기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안 관장은 경기창작센터의 미술관 부설화 및 수장고형 미술관 탑재를 공언했다.

지난 2009년 경기도미술관 부설기관으로 개관해 다시 2014년에 재단으로 이관돼 운영되고 있는 경기창작센터는 현재 안 관장의 의지로 미술관 부속기구로서 편재가 재요청된 상태이다.

안 관장은 이를 통해 국내외 레지던시 및 미술관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이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청주)에 마련돼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장고형 미술관을 경기창작센터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안 관장은 또 도내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에 대해 “산학협력이나 학점부여 제도를 적극 도입해 인턴십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내년 1월 경기대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미술관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 관장은 ▲전시 방향성 제고를 위한 카테고리 심화 ▲미술관 소장품의 동시대성 제고 ▲뮤지엄 유니버시티 정책의 창조적 실험 ▲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및 활성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안 관장은 “오늘의 자리는 단순 공유를 넘어 경기도미술관이 어떤 식으로 정책수행을 해나갈 것인지, 또 그것을 제대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일종의 다짐”이라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