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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1곳 36명이 인구 8만 광교신도시 담당… 치안업무 과중 호소

12.15㎢ 면적 도내 격무지 꼽혀
일반 파출소 담당구역 2배 달해
외곽 관할지역 도달에 10∼15분
곳곳 교통체증 골든타임 초과 우려

1개조 8명·순찰차 2대로 밤샘 치안
“치안 사각지대” 주민 불안 고조

수원남부경찰서 광교파출소가 8만2천여명에 달하는 광교 인구와 지난해 기준 8천여건을 웃도는 신고 건수에도 불구하고, 충원되지 않는 부족한 인력과 수원 광교1동, 광교2동을 포함한 넓은 관할구역으로 인해 치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교파출소는 36명의 경찰관과 2대의 순찰차를 운영해 총 12.15㎢ 면적의 광교1동, 광교2동의 치안을 담당하면서 발빠른 초동조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도내 대표적인 격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수원남부경찰서 관내 산남지구대를 제외한 모든 지·파출소가 5㎢ 미만의 관할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과 달리 무려 두배가 넘는 면적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지만 광교파출소 관할구역 가장자리에 위치한 경기대에 출동할 경우 같은 광교 1동임에도 도달시간이 평균 10~15분 정도 소요돼 자칫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평소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를 비롯해 광교롯데아울렛, 오는 2020년에 입점하는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규모 집객시설이 입주한 광교지역 일대 곳곳에서 병목현상이 빈번히 발생해 출동시간은 더 지연될 것이란 예상속에 인근 수km이내에 지·파출소 등이 전무해 다른 경찰서의 지원조차 받기 어려워 치안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주민들의 불안도 점차 커져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야간 근무 시 1개조가 당직을 서는 파출소·지구대의 구조로 광교파출소가 불과 1개조 8명의 인원과 2대의 순찰차로 밤샘 치안업무를 담당하면서 휴가 등의 경우 발생하는 인력부족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광교 A아파트 주민 박모(38·여)씨는 “위험한 순간이 발생하더라도 단지 인근에 파출소가 없어 도움을 받지 못할까 심히 두렵다”며 “파출소 등의 추가 개소나 인력 충원으로 광교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넓은 관할 구역으로 사건발생 지점까지 도착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등 해당 파출소의 고충을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인력 충원이나 개소 등의 협의는 논의되지 않았으나 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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