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우한 폐렴 유증상자가 발생해 시 당국이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용인시 기흥구 한 병원을 찾은 한국 국적의 이모씨(36)를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해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발열과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병원측은 이씨를 격리조치했다.
이후 기흥구보건소가 이씨에 대한긴급 역학조사를 실시, 인플루엔자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병원측은 질병관리본부에 사례 분류를 요청했고 오후 5시 31분쯤 이씨가 유증상자로 분류된다는 통보를 받고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측은 이씨가 검진을 받았던 응급실을 자체 소독한 후 정상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씨가 접촉한 사람과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