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정부 원안대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시·군 일부는 지방자치단체 부담분 13%를 빼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만 부천시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정부 원안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천시 재난기본소득은 1인당 5만원으로 부천시민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더해 1인당 15만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부천시 재난기본소득과 관계없이 부천시민은 4인 가구 기준으로 경기도·부천시 재난기본소득 60만원과 정부·부천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포함해 최대 16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http://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대상자(세대주) 여부 및 가구원 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조회는 세대주만 가능하며 초기에는 5부제가 적용된다. 부천시 33만가구 중 기초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 연금 등을 수급하는 가구인 3만3천가구는 별도 신청 없이 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
이 밖의 시민들은 11일 이후 신용·체크카드, 지역 화폐,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선불카드는 은행의 협의 여부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세대주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로부터 약 2일 후, 소지한 신용·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이 포인트로 충전된다.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도 오프라인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용·체크카드는 신청이 용이하고 지역화폐와 달리 경기도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화폐나 선불카드로 지급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18일부터 부천시 홈페이지(별도 홈페이지 구축 예정) 또는 행정복지센터·주민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간은 8월31일까지이며 잔액은 환불되지 않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지원돼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