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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있었나… 점점 커지는 평택지제·세교 개발 논란

환승센터 어떻게?
시 “광역으로 개발” 밝히자
조합·시행대행사 “복합으로”
쇼핑몰·복합상가 축소돼

부지 매매시점은?
市 예산 수립 검토 과정서 매각
“현 시장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일부 조합원, 유착 의혹 제기

평택시가 그동안 평택지제·세교지구 내 ‘SRT지제역 앞 복합환승센터’를 향후 ‘광역환승센터’로 개발하겠다고 밝히자 조합과 시행대행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시가 문제의 환승센터 부지 매입을 위해 예산 수립을 검토하던 지난 2018년 조합이 해당 토지를 매각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매매시점’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본보 5월29일·6월4일자 8면)



7일 시에 따르면 시가 SRT지제역 앞 환승센터와 관련해 2013년 6월 진행된 실시계획인가 조건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광역환승센터’로 개발하겠다고 명시했다는 것.

그러나 ‘광역환승센터’로 개발될 경우 쇼핑몰이나 복합상가들이 축소될 수 있어 조합과 시행대행사들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는 2013년 8월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통보 알림’ 공문을 조합에 발송, 환승센터 부지를 ‘조성원가’로 매입한다는 사실도 알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 측이 2018년 시행사에 부지를 매각했다는 설명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2018년 시가 환승센터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예산 수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조합이 해당 토지를 매각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평택시 입장에서는 환승센터 부지의 등기이전이 이뤄지지 않아 조합·시행대행사 간 토지매매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문제가 복잡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 조합 측은 “시행대행사에게 해당 토지를 매각한 것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조합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복합환승센터를 광역환승센터로 개발하려는 평택시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시행대행사 A업체 역시 지난달 28일 “평택시가 주장하는 환승센터 조성원가 매입과 관련, 잘못된 부분에 대한 법적 자료를 곧(5월 29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의 환승센터 감정평가 시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해당 토지 매매시점을 두고 공무원·조합·시행대행사 간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 그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감정평가협의회 공식사이트에서 확인되는 SRT지제역 앞 토지는 48개월(2015~2018년) 동안의 평균 토지 가격 상승률이 58%였는데, 이는 감정평가 기준 시점인 2014년 12월과 비교해 약 1천300억 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합장 P씨가 시행대행사에게 2018년 해당 토지를 매매한 시점 역시 의문스럽다”며 “공재광 전 시장이 지방선거에 탈락하고, 정장선 현 시장이 들어서자마자 발빠르게 강행된 해당 토지 매매 배경에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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