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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원인 파악 '오리무중?'

16일 옹진군 제외 9개 군·구 등 인천 전지역에서 유충 신고 194건 접수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던 곳에서 대거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민불안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까지 수돗물에서 벌레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194건 접수됐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첫 민원이 접수된 후 15일까지 101건이 접수된데 이어 만 하루 만에 93건이 추가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수돗물 유충 민원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던 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에서도 신고가 접수되면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수돗물 유충 민원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현장 조사 결과,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가까운 90곳에서 실제 유충을 발견했고 30곳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74곳은 현재 확인 중이다.

 

당초 시는 이번 유충 사태가 터진 서구 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에 대해서는 ‘별개 사안’으로 봤다.

 

지난 15일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공촌정수장 이외의 다른 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며 “(다른 지역에서의 발생은) 저수조와 물탱크 관리를 잘못했거나 배수구 등 물이 고인 곳에 유충이 알을 낳은 경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정수장이 아닌 외부 요인에서 유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첫 민원 신고 일주일여 만에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 지역으로 사태가 확대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4개 정수지와 10개 배수지 청소를 완료했으며, 또한 서구와 강화에서 각각 13만3천톤, 2천톤 분량의 소화전 방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수돗물 24시간 모니터링과 필터링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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