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경기도, 재개발 등 이주진행중인 정비구역 미관 개선 추진

적색 스프레이·스티커 등 사용한 ‘철거’, ‘공가’ 표시 대신 디자인 시안 적용

 

앞으로 경기도내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공실된 건물에 보기 좋지 않게 쓰여져 있던 '빨간 글씨'가 사라진다.

 

경기도는 정비사업으로 이주 후 방치된 건물들의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스프레이 표시를 금지하고 현수막과 디자인 스티커를 제작해 시·군에 배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주진행 중인 정비구역 미관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앞서 수원·안양지역 7개 정비구역의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주완료 건물에 적색스프레이나 스티커, 비닐테이프 등으로 ‘철거’, ‘공가’ 등을 무질서하게 표시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도는 이에 정비사업 인가기관인 시·군에 빈 건물의 미관 훼손방지대책을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 '인가조건'으로 부여할 것을 요청하고, 공가를 표시하는 스티커나 현수막의 디자인을 개선한 시안을 만들어 시군에 배포하기로 했다.

 

인가조건 미이행시에는 시정명령, 처분 취소, 공사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미 이주가 진행된 지역은 시·군을 통해 사업시행자에게 빈 건물의 미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이미 훼손된 곳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도비를 지원해 대형 현수막으로 건물외관을 가리는 등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 남아있는 주민, 특히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운 동네분위기가 안타까워 개선대책을 수립했다”며 “이번 대책으로 도내 이주 진행 중인 정비구역의 미관을 개선하고 나아가 치안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관리처분인가 후 미착공 정비구역이 수원, 안산, 남양주 등 14개 시군에 총 40곳 있으며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까지 이주기간은 평균 2년이 소요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