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9일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표.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007/PYH2020071904060001300_a6c0b6.jpg)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자 생산자물가지수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1일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전월대비 0.5% 상승한 102.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88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매달 조사한다. 기업 수익성과 연결되며, 약 1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공산품 가격은 전월보다 1.0% 올랐다. 나프타(33.5%), 휘발유(32.4%), 경유(22.8%)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에틸렌(30.3%), 자일렌(5.1%) 등 화학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도 0.3% 상승했다. 국내항공 여객(-4.6%), 휴양콘도(-6.5%)는 하락했지만 소프트에어개발공급(4.3%), 위탁매매수수료(7.2%) 등이 크게 올랐다.
다만 농림수산물은 전월대비 1.6% 하락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0.1% 소폭 내렸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0.8%,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는 4.5%나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iT와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분류는 각각 0.8%, 0.4% 올랐다.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1.9%)는 내렸으나 수입(9.6%)이 오르면서 6.1%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6%)는 올랐으나 수입(-0.2%)이 하락하면서 0.5%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6%)을 중심으로 0.4%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1.5% 내렸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22달러) 오른 40.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