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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해 투쟁한 성남시민의 숨겨진 역사…이제는 알려야"

[인터뷰] 8·10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하동근 위원장

 

"'8·10 광주대단지사건'이라는 명칭은 임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식적인 명칭을 정할 것입니다"

 

8·10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하동근 위원장은 성남시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기 전부터 ’광주대단지사건‘을 재조명하고 연구하던 인물이다.

 

부족한 예산과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성남의 태동과 뿌리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 위원장은 “아프고 숨겨진 역사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광주대단지사건‘은 감춰지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진실로, 당시 군사정권 시절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 사건의 정확한 명칭은 ’광주군 중부면 지구 일단의 주택단지 경영사업‘이었다”며 “처음에는 경영사업이 아닌 조성 사업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예산이 부족하자 민간투자를 받기 위해 경영으로 바꿔 아무런 기반시설도 없는 곳에 주민들을 이주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동의 천막에 최대 6가구 이상이 생활하며, 전염병과 굶주림 등으로 하루에 수 십명의 주민이 죽어나갔다는 자서전도 있다”며 “주민들은 정말 생존을 위해 투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는 단순 ’폭동‘, ’난동‘으로 규정해 당시 성남시민들은 성남시민이라는 것을 감추고 살았다”며 강조했다.

 

하동근 위원장은 “이제는 공식적으로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자리와 예산 등이 배정돼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를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감추지 않고 드러내 알려 현대사의 의미, 지역사의 의미 등을 알리고 올바르게 인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