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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재민 위한 김포 '막걸리 할아버지'의 따뜻한 선행

 

 

하늘이 뚫렸다 싶을 정도로 그칠 줄 모르는 긴 장마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수재민을 위해 전달해라며 살며시 성금을 기탁한 한 어르신의 선행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문수산 막걸리 할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한 어르신이 최근 김포시 월곶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봉투를 내밀었다. 

 

“얼마 되지 않지만 지역 수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막걸리 할아버지가 내민 봉투에는 1000원짜리 지폐와 1만원권 등 16만5050원이 들어있었다. 

 

이날 어르신이 전달한 돈은 매달 받는 기초연금을 한 푼 두 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은 “작은 돈이지만 폭우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돌아섰다고 담당직원은 전했다.

 

이에 김경수 월곶면장은 “선행을 밝히지 않고 항상 익명으로 기부를 하시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의 온정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저소득층 수재민의 주거와 생활안정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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