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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최고 수혜자는 이재명(?)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와 수해(水害),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첫 온라인 전대 진행 속에 국민적 관심은 커녕 흥행 참패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최고위원 선거’와 향후 당권·대권 가도에 관심이 모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당초 당의 계산과 달리 ‘안이박김의 저주’를 끊어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와 부동산정책, 대북정책 등에서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의 전매특허에 수술실CCTV 설치, 대북전단살포금지, 청정계곡 구현, 고리대금 및 기획부동산, 불법전매 등 불법과의 전쟁의 혁혁한 성과로 사실상 ‘대한민국 이슈 원톱’으로 등극, 당권·최고위원 선거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사진찍기 요청’ 쇄도 등 확대된 당내 원심력을 확인하는 장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 레이스는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가 이어진다.

 

25일에는 KBS 당 대표 후보자 전국 방송 토론회, 27일 MBC '100분 토론'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만큼 후보들은 SNS 선거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어대낙’ 이낙연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새로, 김부겸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지만 김 후보와 박주민 후보의 순위 다툼 전망 목소리도 나온다.

 

사실상 김빠진 당대표 선거와 달리 선거인 1인당 2표제인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후보 8명 중 유일한 여성후보인 양향자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친문 김종민, SK계(정세균계) 이원욱 후보가 당선안정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5명의 후보 중 염태영, 노웅래 후보가 각각 지자체와 유일한 서울출신 후보를 내세워 표심 획득에 열을 가하고 있지만, GT(김근태계)의 신동근, 소병훈 후보와 ‘전북’ 출신 한병도 후보는 막판 뒷심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대가 코로나19와 수해 등의 영향으로 기대했던 컨벤션 효과는커녕 사실상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흥행몰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속에 출마도 하지 않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고의 수혜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당권주자인 김부겸 후보는 물론 ‘잠룡 빅2’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난 것이 전국적 화제를 모았고, 최고위원 당선이 유력한 이원욱, 염태영 후보는 '이 지사의 지지'를 선거전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기본주택’ 당론 반영 등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전당대회 기간 내내 민주당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정책,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남북미 갈등 등에 막판 겹친 수해까지 연이은 악재 속에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속에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지역화폐’, ‘수술실 CCTV 설치’ 등 이재명 지사가 국민적 지지속에 압도적인 ‘이슈몰이’로 여야 구분없이 정치권을 선도하면서 ‘포스트 이해찬’을 넘어 차기 대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최대의 수혜자는 이낙연도 김부겸, 박주민도 아닌 바로 이재명 경기지사”라며 “전당대회 기간 내내 당권주자들도 하지 못한 각종 이슈와 다양한 정책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을 얻은데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라는 결과까지 얻었다. 전대 이후가 더 관심”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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