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대상자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검진을 언제쯤 받아야할지 일정을 살펴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10월부터 수검자가 몰리기 시작해 연말에는 최고점을 기록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19년에 비해 건강검진 수검률이 감소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건협)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수검률을 살펴보면 전년도 동기대비 14.4% 줄었고, 3월 한 달 동안에는 61.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처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연말에 대거 몰리게 되면 건강검진은 고사하고 예약단계부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건협 경기지부 안철민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건강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연말 수검자 쏠림으로 불편은 가중되고 자칫하면 올해 검진을 못한 채 해를 넘길 수도 있다. 되도록 9월에 검진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 가을·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에 대비해 독감예방접종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검진과 독감예방접종을 병행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검진기관인 건협은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검진, 국가암검진, 종합건강검진, 맞춤형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을 시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