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끝자락에 위치한 소외지역이라 신입생이 부족하지만, 인재 양성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세무고등학교 정병구 교장은 지난 2017년 9월 부임한 이후 미래가치를 개척하고 창조하는 인간을 비전으로 삼고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정 교장은 “공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학교의 교장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학생을 지도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고, 그 말을 지켜야 한다”며 “비전을 지키고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무고는 창조인을 비전으로 삼고 혁신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즐겁게 살아있는 수업, 학생자치, 학교민주주의 등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무고는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 함양을 교육시키고 있다.
정 교장은 “파주 끝자락 소외지역이지만 적성면 지역사회 일원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장마에 임진강 수위가 높아졌을 당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제공하고, 전기·수도·화장실 등을 제공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길렀다”고 설명했다.
세무고는 학과개편을 통해 국제통상학과를 없애고 새롭게 떠오르는 부사관과를 신설했다. 부사관과는 남·여학생 모두에게 인기가 있어 올해는 정원을 꽉 채우기도 했다.
정 교장은 “국제통상학과는 신입생이 10명도 안돼 어쩔 수 없이 없애고 부사관과를 신설했다. 부사관과는 인기가 많아 20명 정원이 꽉 찰 정도다”며 “부사관과는 걱정이 없지만 세무행정학과가 10명정도밖에 모집이 안돼 걱정이다”고 말했다.
세무고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 대학·기업체와 MOU를 체결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을뿐만 아니라 더욱 빠른 취업을 위해 자격증 동아리도 진행하고 있다.
정 교장은 “학생들이 취업과 진학에 흥미를 붙일 있도록 미래인재상을 만들어 많은 성과를 냈다. 학생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지금은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40년이 넘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