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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부전열 정비 '대권포석'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 본격화
내년 경선 앞두고 정책 승부수 띄워

 

공중파 방송사와 여론조사 매체가 함께 진행한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지사가 본격적인 대선 출정에 앞서 내부 진영을 정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단 제20대 대선은 2022년 3월 9일 치러진다. 후보 선정은 선거일 180일 이전인 2021년 9월 10일 이전에 결정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앞서 2021년 6~7월 후보 모집과 컷오프를 진행한 뒤, 8~9월 경선을 치른다.

 

이 지사의 본격 출정을 후보 모집시기로 본다면, 앞으로 9개월 남짓 시간이 대권 승부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은 이 지사의 주요 정책들을 이끌어가는 자리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는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직은 모두 7곳으로,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다.

 

이에 앞서 일산킨텍스 대표이사는 지난 8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자리를 꿰 찼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킨텍스는 전국 최대 규모 전시장이자 각종 국제 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경기도의 얼굴이나 다름 없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사장은 2018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직을 맡으며 경기도의 대북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기관장급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직도 오완석 전 경기도의원이 채용절차를 거쳐 같은달 연임이 결정됐다.

 

지난 10월 5일에는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이 임명장을 받고, 민선7기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계속 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사장은 중앙과 지역의 정치.문화.예술계 분야를 아우르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확산되면서 비대면 공연 등을 선구적으로 주도해 주목받기도 했다.

 

오는 16일 임기가 만료되는 경기복지재단 진석범 대표이사도 이재명표 복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재임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복지재단 모두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거나 거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오는 10월 25일 임기가 만료되며, 현재 채용공고가 진행중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자리재단의 역할이 보다 막중해 진 만큼 다른 주자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현재 한선재 전 부천시의장이 맡고 있다. 경기도 평생교육플랫폼 '지식(GSEEK)'을 확산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4일 임기가 만료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도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김기준 진흥원장과 강헌 대표 이사 등은 무난히 별 탈 없이 소화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민우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지사의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넘어가는 내년, 후반기에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7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8월), 경기연구원(9월), 경기도콘텐츠진흥원(8월), 경기관광공사(9월) 등 5개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일이 9월 10일 이전인 점과 공공기관장의 경우 공무원과 달리 선거 관련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기 만료 전 각자의 공헌에 따라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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