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이낙연·이재명, '권리당원 확보' 경선 승부수

 

20대 대선으로 향하는 열차의 기적소리가 본격적으로 울렸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시도’에 대한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가 그것이다.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여론 조사에서 올초부터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앞으로 남은 3개월 여간 누가 더 바람을 일으켜 당내 지지도를 올리는 것인가가 승부의 관권이 됐다. 물론 국민들의 지지를 누가 더 받아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현재까지 나온 여론 조사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오차 범위 내에서 당내 지지도를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4개월 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이낙연 대표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그 추세는 변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은 44%, 이재명 도지사를 지지하는 비율은 17%였다. 이 때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24%, 이재명 13%였다.

8월부터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전 달 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선고가 있은 후다.

 

그 달 14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지사는 처음으로 이낙연 대표를 앞섰다. 이 지사 19%, 이 대표 17% 였다. 민주당 지지층 지지도도 이낙연 37%, 이재명 28%로 격차가 줄었다.

 

9월에는 8월에 이어 이 지사가 계속 앞섰다. 이재명 22%, 이낙연 21%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지지도는 이낙연 40%, 이재명 28%로, 이낙연 대표 지지세가 전달에 비해 3% 상승했다.

 

10월 조사에서는 이재명 20%, 이낙연 17%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 대표의 민주당 지지층 지지도는 9월 40%에서 36%로 4%p 줄었고, 이 지사 지지는 28%에서 31%로 늘었다.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해당 기간을 살펴보면 대표는 여론 지지도와 당내 지지도 모두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이 지사는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올 초만 해도 이낙연 대표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 지지가 철옹성처럼 굳건했으나,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당심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이 대표나 이 지사가 대선 후보로 나가려면 권리 당원을 확보하는게 가장 주요한 일이다. 기존 200만명 가량의 민주당원 중 권리당원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의 권리 당원은 약 69만 8000여명으로, 이 중 40만명 가량은 인터넷으로 가입한 온라인 당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당원들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당내 장악도 중요하다. 앞서 12일 이낙연 대표는 당 조직 혁신을 담당할 '2020 더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당내 지지도가 너무 낮았다. 외연을 확장하는 방법밖에 없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내 지지도가 눈에 띌만큼 올랐다. 수원고법 판결 후 “국민의 뜻에 따라 부여해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당심도 움직이지 않겠나"며 "이제 나올 돌발 변수는 많지 않다. 권당확보를 누가 더 확보하느냐가 가장 집중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대선에 대한 민주당 규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보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권리당원 자격은 경선 시작 6개월전 가입해야 하며, 추천일 전까지 당비 체납이 없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2월까지가 권리당원 확보 마감시한이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