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26.9℃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9℃
  • 구름많음대구 27.7℃
  • 구름조금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7.2℃
  • 구름많음부산 23.1℃
  • 맑음고창 25.6℃
  • 흐림제주 23.0℃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7.1℃
  • 구름조금금산 27.8℃
  • 구름많음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6.5℃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인천 미추홀콜센터 근로자 정규직 전환 확정

인천시 120 미추홀콜센터 근로자들이 내년부터 시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된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체계와 전환기준일 문제에 대해 노·사 양 측이 한 발씩 양보하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20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고, 120미추홀콜센터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의 ‘민간위탁 정책 추진방향’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당시 근로 중인 콜센터 직원 84명이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가 됐다. 이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시 소속 공무직(무기 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또 다른 쟁점 사항이었던 임금체계는 공무직 임금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시는 올 초 종합민원상담 업무를 하는 콜센터 직원을 직고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협의를 시작했으나, 임금체계와 전환기준일 문제 등을 놓고 난항을 겪었다.

 

임금체계의 경우 시는 내부 평가제도 포함해 급여를 별도로 지급하는 '직무급제'을 제시했으나, 노동자 측은 기존 공무직 근로자 모두 근속 연수에 따라 급여가 지급되는 '호봉제' 적용을 주장했다.

 

또 노사 양 측은 정규직 전환 기준일을 놓고도 맞섰다. 시는 지난해 2월27일 고용노동부의 관련 정책 발표일 기준 시점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했으나 노동자 측은 지난 1월22일 시의 콜센터 직원 직접 고용 결정일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합의 내용에 따르면 임금체계는 시가, 전환기준일 문제는 노동자 측이 한 발씩 양보한 셈이다.

 

시는 노사 간 양보와 타협으로 정규직 전환의 결실을 맺은 만큼 함께 콜센터 상담사 역할을 존중하기 위해 근무여건 방안 마련 또한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이전 입사 근로자에 대해서도 채용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시는 출자·출연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계획을 추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상수도검침원 122명과 5개 분야 상시 용역 근로자110명, 올해 상시 용역 근로자 2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내 비정규직 직원(기간제·용역)의 정규직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들 기관의 비정규직 직원 744명 가운데 465명(62.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