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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내버스 노선 시민중심으로 획기적 개선

윤화섭 시장 "도심 순환버스 도입, 65세 이상 교통약자 무상 이용 등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추진할 것"

 

“40년 묵은 시내버스 노선을 버스회사가 아닌 시민 중심으로 확 바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내버스 노선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안산지역 시내버스 노선은 버스업체 중심으로 운행돼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탓에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시는 ‘도심 순환버스’를 도입해 시 전역의 역세권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5세 이상 교통약자가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한다.

 

순환버스는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시 전역을 누빈다.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 권역에 10대씩의 순환버스를 투입해 15분 간격으로 하루 65회씩 운행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남부권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주요노선을 살펴보면, 서부권은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고잔신도시~초지역~안산역~선부광장~성포광장~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터미널) 등 시 중심부를 중심으로 시의 서측을 순환한다.

 

마찬가지로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동부권은 터미널~부곡동·일동·본오동~사동(상록구청)~고잔고 등 상록구 남·북측 지역을 운행한다.

 

남부권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하며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순환한다.

 

시는 순환버스가 모두 도입되면 도심 어디서든지 10여분이면 가까운 전철역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고, 특히 기존에는 상록구 본오동에서 부곡동까지 굴곡진 노선 및 환승 등의 이유로 5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0여분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X자형 기반의 격자형으로 운영돼 온 시의 버스 노선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부분적인 개선은 있었지만. 시민이 원하는 교통편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상록구 해양동과 이동, 단원구 선부동과 원곡동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등 도시환경이 급변하면서 버스 노선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면서 시는 ‘순환버스 도입’이라는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

 

순환버스 도입과 함께 추진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은 공유 자전거·킥보드 등을 이용하는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이동수단이 적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관련 조례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로써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7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에 필요한 예산이 65억여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윤 시장은 “과거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어르신 복지교통 제공으로 이동권 보장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안산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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