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가 온 데 이어 12일 오전 항공교통관제소로 `한국행 비행기에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탈 것'이라는 e-메일이 접수돼 공항관련 당국이 탑승객 조회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2일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 공동 e-메일로 `오늘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테러리스트가 타고 간다. 그는 기독교 행사 초대장을 가지고 있으며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압둘 라잡이라는 사람이다'라는 내용의 e-메일이 들어왔다.
인천공항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수하물 검사를 확대하고 입국자 및 비행기 탑승자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강화하는 등 보안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항공사들도 탑승객 및 수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