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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9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또 다시 늘자 19일 0시를 기점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는 19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인천은 23일 0시부터 단계를 조정한다.

정부는 당초 서울·경기·인천의 방역 단계를 19일부로 격상할 방침이었지만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인천에 대해서만 1.5단계 적용 시점을 23일 0시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서울·경기에 비해 확산 상황이 심각하지 않고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요청했으며, 섬 지역인 강화·옹진의 경우 1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단 격상하지 않기로 하고 추이를 살피며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단계가 격상되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모두 경각심을 높일 때로,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되면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내에서 춤추기 및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50㎡ 이상 식당이나 카페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실시하거나 좌석, 테이블을 한 칸 띄어야 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 멀티방, 실내 체육시설, 학원, 미용업 등이 제한을 받는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도 일행 간 좌석을 띄어야 한다.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 시에도 좌석수 3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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