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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거주지 앞 소란 행위 계속…경찰, 공무집행방해혐의 등 8명 입건

 

지난 12일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한 이후 그의 거주지를 찾아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해 A(21)씨 등 8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3일 오후 9시쯤 조두순이 살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조두순을 만나러 왔다”며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으며, 조두순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일을 벌였으며 인터넷 방송 BJ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두순에 대한 사적 보복의 일환으로 이런 행위를 하다가 입건된 인원이 현재까지 8명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101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한파로 인해 조두순 집 앞을 찾아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잦아들긴 했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00여 명의 경찰관을 인근에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이 출소한 주말에는 유튜버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현재는 대부분 빠져 한산하다”며 “다시 주말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관을 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출소 이후 자택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 주민들은 불편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터넷 방송 BJ 등에게 “12년 전에는 어디서 뭐하고 이제와서 그러느냐”, “피해자를 위해서가 아닌 방송수단인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조두순 거주지역 주민대표들은 단원경찰서장에게 탄원서를 보내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고,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거나 서로 싸우기도 한다”며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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