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35·한국전력)가 한국프로배구 V리그 사상 최초로 6천 득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철우는 팀이 완패해 웃지 못했다.
박철우는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 2세트 11-15에서 오픈 공격으로 이날 1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5천990점을 기록 중이던 박철우가 6천 득점을 채우는 순간이었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득점 행진을 시작한 박철우는 439경기, 1천520세트 만에 6천 득점을 완성했다.
박철우는 2018년 12월 31일 V리그 남자부 최초로 5천 득점 고지를 밟았다.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5천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여자부 현대건설의 황연주였다.
박철우는 이후에도 득점을 쌓았고, 이젠 남녀 최초로 6천 득점 금자탑을 세웠다.
남자부 2위는 4천500득점의 문성민(현대캐피탈)이다.
여자부에서는 5천722점을 올린 양효진(현대건설)이 개인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박철우는 경기 11번째이자, 개인 통산 6천1번째 득점은 하지 못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가 기울고, 박철우도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자 3세트부터는 박철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날 한국전력은 KB손보에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19-25)으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