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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업무협약 “연구 증진위해”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 자료 공유→연구 증진 협약
김환기·천경자 등 근현대 대표 화가 표지화 도서 기증받아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관장 차재혁)과 학계의 연구 증진 및 전시 자료 구축을 도모하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지난 14일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은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의 도서 및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학계 연구 증진과 전시자료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을 통해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구름재서재 자료 일부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구름재서재는 한글 전용의 선구자였던 현대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朴炳淳, 1917~2008) 선생이 1994년부터 2007년까지 한양대학교에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설한 문고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들은 김환기, 천경자, 박고석, 장욱진, 한묵 등 근·현대 화가들의 표지화가 그려진 문학잡지 20종 총 1916권이다. ‘현대문학(現代文學)’, ‘문맥’, ‘문학사상(文學思想)’, ‘한국문학(韓國文學)’, ‘현대시학(現代詩學)’, ‘시도(詩圖)’, ‘시문학(詩文學)’, ‘표현(表現)’ 등을 비롯해 근·현대 서예가들에 의해 제호(題號)가 쓰여진 ‘문예(文藝)’, ‘시조문학(時調文學)’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 자료 보존처리, 디지털 아카이빙 및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료를 영구 보존하고, 연구 및 전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디지털화된 아카이빙 자료를 공유받고, 미술관에 기증한 자료들을 지속 열람해 인문사회계열의 연구 증진을 장려한다.

 

이번에 기증받은 도서 중 일부 54권은 오는 2월 덕수궁관에서 개최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에 출품돼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협약은 문화연구의 큰 틀에서 수년 간 협력을 모색해 온 중간 결과”라며 “기증받은 도서들을 토대로 근·현대 미술 연구의 역량을 증진시키고, 전시 자료로 활발히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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