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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회 상임위 출석 꼴찌···박덕흠, 의원직 사퇴하고 세비반납 해야"

 

국회 국토교통위 상임위원 시절 가족명의 건설회사가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무소속 박덕흠 의원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의원직 사퇴와 세비반납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박덕흠 의원 즉각 사퇴와 엄벌 촉구를 위한 시민모임’과 민생경제연구소, 참자유청년연대, 개혁국민본부는 "박덕흠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했고, 관련 회의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국정감사를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직무유기를 자행하고도, 거액의 국회의원 세비는 모두 수령했기에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의원직을 사퇴해야 함은 물론이고, 직무유기 동안의 세비는 모두 국회와 국민들에게 반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참여연대의 의정감시 누리집인 ‘열려라 국회’에서 확인한 결과, 박덕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 이후 지금까지 상임위 출석율이 25%로, 모든 국회의원 중에 꼴지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10차례 진행된 국감에서도 불출석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재산과 관련해 가장 많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2020년 11월 시세를 기준으로 박 의원의 보유 아파트 시세는 107억에 이른다. 경실련이 조사한 21대 국회의원(3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박 의원 관련 의혹을 수차례 고발해왔던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박덕흠 의원을 찾습니다'라는 시위를 전개해 즉각적인 사퇴와 엄벌을 촉구해왔다"며 "2020년 9월부터 시민단체들의 3번의 고발했고, 전직 전문건설협회 집행부들의 고발이 별도로 제기되었음에도 제대로 수사나 기소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안진걸 소장은 검찰이 윤석열 총장 측근 비리들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 이른바 '봐주기식 수사'가 그대로 박 의원에게 적용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 소장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에 박 의원을 제소할 예정"이라며 "국회의장에게도 세비반납 조치를 요청하는 진정서도 제출할 것이며, 엄벌 받을 때가지 계속 사퇴촉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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