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서울시 지하철 직결사업 불가 방침에…검단·영종지역 주민들 '당혹'

지난 9일 서울시 직결사업 불가 방침 발표 이후
신동근 "서울시 혼자 결정할 문제 아냐"..시, 평면환승방식 협의

 서울시가 인천·경기를 잇는 지하철 직결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해당 인천지역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발표하면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연장 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평면 환승과 함께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약속이 있을 경우에만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결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계속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노선 확장 사업으로는 서울 5호선 서구 검단·김포 장기 연장과 9호선 인천공항 연장사업이 있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로 행여나 불똥이 튈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검단, 영종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런 발표에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영종총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사업비의 75%가 지출됐고 거의 완료단계인데 사업을 무책임하게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며 “현재까진 주민들도 별다른 동요는 없다”고 했다.

 

실제 9호선의 경우 궤도연결공사가 끝난 상황으로 차량만 투입하면 끝나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시가 인천시에 차량분담금을 요구했고, 인천시가 거부하자 차량분담금을 불용처리로 국가에 반납해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검단지역 역시 마찬가지로 검단주민총연합회 역시 상황은 알고 있었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검단총연 관계자는 “서울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5호선은 방화차량기지를 이전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어 쉽게 중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신동근(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서울시의 일방적 발표이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 하나인 광역철도 직결사업은 서울시가 결정해 중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힌 점이 주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한편 시는 서울시의 발표대로 직결이 아닌 평면환승 방식으로 협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직접연결 방식을 안 한다고 했지 평면환승 방식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