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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많던 송도세브란스병원 23일 기공식 열려

내년 말 까지 설계 진행.. 실제 착공은 2023년부터
14년 만에 본격화, 2026년 말 개원 예정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 기공식이 23일 오후 3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병원 부지(송도동 송도과학로 85)에서 연세의료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송영길·정일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연세대 허동수 이사장과 서승환 총장, 윤동섭 의료원장 등 대학교 및 연세의료원 관계자, 바이오 기업 및 지역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2만6000평)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12월 개원이 목표다. 실제 착공은 2023년 말로 내년까지는 개원에 필요한 설계에 들어간다.

 

이 병원이 본격 운영될 경우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세브란스 병원 건립은 당초 2010년 개원이 목표였지만 소식이 없었고, 연세대학교만 개교했을 뿐이다.

 

그 동안 세브란스 병원 부지는 민간에 풋살장과 야구장으로 임대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에서 병원 준공이 지연되면 2027년부터 연 20억 원의 지연손해금을 부과하고 11공구 부지를 2029년부터 환매할 수 있게 했다. 더 이상의 건립지연에 대해 손놓고 있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내년 말부터 실제 착공에 들어가는 세브란스 병원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남춘 시장은 “바이오헬스벨리 구축을 위한 산학협동의 중심으로서, 지역의 핵심 종합의료시설로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오아시스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경인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료 기관의 역할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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