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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암미술관, 근현대 예술인들 삶 조명

 인천시립송암미술관은 오는 31일부터 일반인 대상의 한국미술사 강좌인 ‘제10기 송암예술아카데미’를 온라인 강의로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20세기를 산 인천의 근·현대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강좌로 박물관 분야는 한국 박물관의 기초를 놓은 우현 고유섭과 석남 이경성의 삶을 살펴 본다. 우현은 한국의 미학과 미술사를 개척한 분으로 개성박물관장을 역임하며 많은 저술을 남겼다. 석남은 우현의 영향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에 발을 들여 놓아 한국의 미술평론을 개척했다.

 

서예 분야에는 20세기 국내 서예의 최고봉인 검여 유희강과 동정 박세림의 삶을 다룬다. 검여는 서예가로 전성기인 57세에 중풍에 걸려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자 왼손으로 서예를 다시 한 불굴의 서예인으로 유명하고 그의 14세 후배인 동정 역시 50세에 생을 마칠 때까지 서예가로서 불꽃같은 생을 살았다.

 

또 회화 분야로는 판화가인 김상유와 서양화가인 박영성의 삶을 살펴 본다. 김상유는 판화가로 한국적인 소박한 삶과 정서를 잘 표현했고 박영성은 수채화와 유화에 뛰어나 인하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김장성 송암미술관장은 “인천이 개항 이후 공업도시로서의 특징에 못지않게 문화예술의 선구적 도시로서 국내 예술을 주도했던 예술도시임을 이번 강좌를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성 전 인천시립박물관장과 권상호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 김학균 인천서예협회 고문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강좌는 3월31일에 개강해 4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온라인 강의로 3회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전화(☎440-6781) 및 송암미술관 홈페이지 접수로 한다.

[ 경기신문 = 이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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