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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화물차주차장 부지로 송도 아암물류2단지 사실상 확정

16일 온라인으로 용역 최종보고회 열고 공식 발표
주민들, 강경대응 예고..."용역 결과에 의구심"

 

 인천시가 연수구 송도 아암물류2단지를 화물차주차장 최적지로 선정하며 사실상 확정했다.

 

시는 16일 ‘인천시 화물차주차장 최적지 입지 선정’ 용역 최종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아암물류2단지는 인천국제공항, 수도권 제2고속도로와 거리가 가깝고 아암나들목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화물차들이 바로 고속도로로 진입해 승용차와 마주칠 일이 적어 교통안전에 유리하다고 용역사인 (사)지방행정연구원은 내다봤다. 항만배후부지 역시 인근 항만의 화물처리 등의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화물 수요지 원칙에도 부합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아암물류2단지를 포함해 중구 남항근린공원, 미추홀구 용현갯골유수지 등 모두 6곳의 화물차주차장 부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지방행정연구원은 후보지 선정 기준으로 화물 수요 발생지 원칙에 부합하는 화물차 주차장 입지 선정을 위해 인천시 물동량에 기반한 물류시설 면적을 계산하고 그에 발생하는 주차수요를 도출했다.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되는 화물차주차장은 680면 규모로 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하고 민간 사업자가 임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친환경 주차장’ 구호 아래 경찰과 협업으로 화물차의 주거지역 진입을 자제시키고 인근에 30만㎡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지역인 송도 주민들은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인천시청, 연수구청, 센트럴파크에서 집회에 들어가고 송도 아파트단지에 화물차주차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내걸 계획이다.

 

김재익 인천시민 생명권보장 비대위원장은 “환경 및 소음 문제 등으로 부적합하다는 주민의견을 제시하며 대체지 마련을 줄곧 요구했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며 “애초부터 아암물류2단지를 최적지로 상정하고 용역을 진행한 것은 아닌지 결과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조택상 정무부시장은 “화물차 주차장 조성 위치와 관련한 민·민 갈등을 종식하고 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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