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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흥구 대형교회·골프장 연결고리로 14명 확진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골프장 직원의 확진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7일 해당 교회의 신도 2명이 전날 추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신도수가 3천100여 명인 이 교회에서는 지난 23일 신도 A씨가 확진된 이후 24일 A씨의 배우자(신도)와 전도사 등 2명이 확진됐고, 이후 25∼26일 신도 4명, 교회 관계자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 닷새 동안 이 교회 내 누적 확진자는 목사 1명, 부목사 1명, 전도사 3명, 신도 6명 등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된 신도들은 대부분 지난 21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당시 3차례에 걸쳐 열린 예배에는 신도 780여 명이 회차별로 100∼300명씩 인원을 나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확진된 A씨는 21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방역당국은 당초 A씨를 지표환자로 추정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지난 22일 확진된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골프장 직원 B씨와 교회 내 감염이 연관된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골프장에서는 B씨 확진 이후 23일 동료 직원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나머지 접촉자 2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

 

B씨와 접촉해 확진된 동료 직원 2명 가운데 1명은 교회 확진자의 가족이다.

 

시방역당국은 골프장 직원으로 시작된 감염이 동료 직원→직원의 배우자인 교회 관계자→교회 신도와 목사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의 3월 7일, 14일, 21일 예배에 참석한 모든 교인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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