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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첫 대면공연, 4월3일 '십이야'로 스타트

 

 인천시립극단이 4월3일부터 1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십이야(Twelfth Night)’로 2021년 첫 대면공연을 시작한다.

 

‘십이야’란 구세주가 나타난 것을 축하하며 12일 동안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셰익스피어가 1599~1600년경에 쓴 그의 대표적 낭만희곡인 십이야는 가장 성대하고 즐거운 날을 뜻하는 제목답게 웃음과 활기로 가득하다.

 

연극 십이야는 낭만과 꿈이 가득한 일리리아를 배경으로 외모까지 똑같은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바이올라가 겪는 복잡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시노 공작과 그가 사랑하는 백작의 딸 올리비아, 그리고 올리비아가 사랑하게 된 남장 여자 바이올라 등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를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치로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1592년 전염병으로 문을 닫았던 런던극장이 재개관하면서 공연한 첫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런 유래를 담아 극단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인천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휴식을 전하고자 준비했다.

 

이번 무대는 한국 연극계에서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연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임도완씨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몇몇 장면을 직접 각색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움직임은 물론 라이브 음악과 노래까지 더해 셰익스피어 극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들은 1인 다역을 담당하면서 종횡무진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무대에서 직접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임도완 연출가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십이야를 보고 웃음을 되찾고 생활의 활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이 작품이 일상으로 복귀를 알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맞춰 회 차당 140여 석만 개장해 관객을 맞는다. 문의 ☎032-420-2790.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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