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쯤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수원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445852946_d25b99.jpg)
“104세 할머니가 직접 백신접종 신청하러 동행정복지센터에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1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예방접종센터인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됐다.
첫 백신 접종 대상 어르신 중 최고령자인 김복순(104·파장동) 할머니는 파장동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할머니의 보호자와 설정수 동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장이 동행했다.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백신 접종을 마친 김 할머니를 대상으로 30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했다.
![수원 최고령 할머니가 백신 접종 받고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김민기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445835752_222f82.jpg)
김 할머니의 보호자는 “(할머니가) 맞고 나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 것 같다”면서 “독감 주사 맞을 때와 똑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백신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안내 문자를 보고 직접 지난달 22일(동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셨으니, (두려움은) 크게 없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백신 접종은 4월 1주차로 배정받은 물량에 맞춰 수원시 만 75세 이상 어르신 76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방접종은 백신접종 준비→ 접수·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이상 반응 관찰→ 확인서 발급→ 퇴실 순으로 진행된다.
![임상현 아주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사진=김민기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445807301_d6c70a.jpg)
임상현 아주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은 “문진표에는 기저질환 여부를 기록하고, 예진을 할 때 의사가 특이사항에 대해 질문한다”면서 “15분 정도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아낙팔라시스 등 급성질환이 발생하는 지 30분 정도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25일까지 통장 등 동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 신청서 및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았다.
수원시 백신 예방접종 대상인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5만3800여명이며, 이 중 3만900여명이 접종에 동의(3월25일 기준)했다.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실내체육관에서 이상 반응 발생 이후 대처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문. (사진=김민기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445774041_a90cca.jpg)
이번 접종 대상 어르신들은 오는 21일까지 1차 접종을 받고, 22일부터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백신 물량이 배정되는 상황에 따라 신청한 어르신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진다.
한편, 아직 접종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 가능하다. 대상자가 요청할 경우 찾아가는 예방접종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