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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과 언론진흥재단 상생 토론회' 개최..."불공정 지원 바꿔야"

참석자들, 정부광고 지원 현황자료 근거 들며 지역 언론사 열악한 환경 지적 이어져

 

한국기자협회·인천경기기자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한 ‘지역 언론과 언론진흥재단 상생 토론회’가 6일 수원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그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각종 언론 지원사업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 지역언론과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해 김봉철 부회장, 이원희 대외협력부장, 배경록 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본부장, 황호출 광고운영국장, 문완태 인천경기기자협회장, 도내 8개 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저널리즘 가치 실현을 위한 재단과 지역 언론의 상생 방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조윤성 중부일보지회장이 최근 3년간 중앙과 지역 일간지 정부광고 집행현황 및 재단의 언론사 지원 현황자료를 근거로 지역 언론사가 느끼는 열악한 지원 현실을 지적했다.

 

조윤성 지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언론진흥기금을 통한 언론사 지원현황을 보면 지역지에 지원된 금액은 총 금액의 12.7%에 불과하다"면서 "2018년과 2019년 지역 언론이 90억 원가량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내왔지만, 3년간 언론진흥기금을 통해 지역 언론에 지원된 금액은 24억9000만 원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경기기자협회를 포함한 9개 시·도협회 중 대부분은 독자적인 지역언론재단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재단의 수수료율과 지역언론 지원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다양한 언론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받는 저널리즘을 위해 합리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도 "현재 국회에서 9부 능선을 넘은 지역신문발전특별법과 관련해 언론단체가 노력한데 비하면, 언론재단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착잡하다"면서 "재단이 가져가는 10% 수수료의 재분배에 대한 투명성과 언론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고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경록 재단 광고본부장은 "수수료 인하 부분에서 고민스러운 지점은 인쇄매체 외에도 언론생태계가 다변화하고 있어 포털과 SNS 등에 정부광고 수수료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합리적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단이 지원하는 여러 사업들이 다른 측면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재단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수수료를 현행 10%에서 조금 더 올려 지역언론에 많은 몫이 돌아갈수 있게 하자는 생각도 있다"며 "언론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완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기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금전적 부분이 아닌, 특성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만 해도 31개 시·군 특성이 다르다. 지역에 특화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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