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안 중 하나인 언론개혁이 진전되지 못하는 이유로 집권 여당의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 최근 언론개혁 부진의 이유로 집권 여당의 의지 부족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언론계의 저항(22.4%), 야당의 비협조(20.0%) 순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18.8로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집권여당의 의지 부족’을 선택한 가운데, 60세 이상(43.9%)이 가장 높았다.
또 대구·경북(49.3%), 자영업(45.0%), 보수성향층(51.5%),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2.5%), 국민의힘 지지층(56.0%)에서 ‘집권여당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반면 ‘야당의 비협조’ 때문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35.3%), 진보성향층(33.4%), 국정수행 긍정평가층(45.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3.1%)에서 많았다. ‘기존 언론계의 저항’을 선택한 응답자는 40대(28.1%), 광주·전라(31.9%)에서 비교적 많았다.
보수성향층(51.5%)에서는 과반 이상이 ‘집권 여당의 의지 부족’이라고 대답한 반면, 진보성향층에서는 ‘야당의 비협조’(33.4%)와 ‘기존 언론계의 저항’(29.4%)을 들었다. 중도성향층에서는 ‘집권 여당의 의지 부족’(38.7%), ‘기존 언론계의 저항’(22.8%), ‘야당의 비협조’(17.5%) 순으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