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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통한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 탄력

혁신성장 플랫폼 운영...입주기업들과 활발한 소통
'유턴기업' (주)토비스, 송도에 둥지 첫 사례 '의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혁신성장을 통한 탄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 패러다임이 ‘개발·외투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뀌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입주기업들과의 양 방향 소통을 통한 산업육성과 서비스 지원에 나서는 ‘IFEZ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성한데 이어 혁신 생태계 구축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출한 국비 공모에서 2건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턴 기업’이 IFEZ에 처음으로 입주하기로 하면서 혁신성장의 전진기지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혁신성장 플랫폼은 기업 중심의 이슈를 상생 발전 토론회, 분야별 소규모 미팅, 전문가 초청 강의, 세미나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개최하며 산업별 공동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토론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생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입주기업들의 혁신성장을 꾀한다.

 

인천경제청은 입주 기업 등을 대상으로 1년에 2~3차례 이들이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 지속적으로 혁신성장 플랫폼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건의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맡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문화동 2층 IFEZ비즈니스센터에서 이원재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혁신성장 플랫폼’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포스코건설 등 22개 기업(온라인 참여 11개 기업 포함),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혁신성장 플랫폼 개장을 축하했으며 홍준호 시 산업정책관이 인천의 미래산업에 대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진 혁신성장 플랫폼 활성화 방안 토론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산학협력단, 연구소, 산업계 지원기관 등이 함께하는 협의회 구성의 기반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산학연관 협력사업 발굴, 기업비즈니스 역량 강화, 기업 간 정보교류와 친목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혁신성장을 통한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이 주관한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 국비 공모에서 IFEZ의 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단과 인천산학융합원 등이 제출한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중점유치 업종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 생태계를 체계화·고도화 해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공모 및 선정 작업이 진행됐다.

 

2개 사업은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단) ▲기업 비즈니스 역량 강화 분야(인천산학융합원)로 국비 3억8500만 원을 지원받아 지방비 매칭을 통해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5억5000만 원이다.

 

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단은 ‘인천항만 내 항공·복합 물류를 위한 인공지능 학습기반 자동화 및 로봇 활용 기술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을 주제로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중소 물류기업과 로봇산업을 연계한 첨단 물류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산학융합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분야 IFEZ 입주기업 지원’이라는 주제로 항공·자동차 융복합,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 등 IFEZ의 항공·자동차 융복합 신산업의 특화를 위한 사업화 전략 수립, 규제특례-시제품 제작-마케팅-기술인증·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IFEZ에 입주하는 첫 유턴기업이 된 ㈜토비스는 최근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에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토비스는 총 320억 원을 투자,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857.3㎡ 부지(송도동 10-46, 86번지)에 3층 규모의 제조시설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모니터,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세계 최초로 커브드(Curved) 게이밍 모니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력하는 기술혁신 선도 기업으로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은 4000억 원대다.

 

이 회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중국 제조 사업장의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국내로의 복귀를 결정,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에 있는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토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 중인 산업용 모니터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설비가 도입된 송도의 제조시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의 패러다임이 외자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의 유치를 추진, 이번 ㈜토비스의 송도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법인세 감면제도 폐지 등 외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축소돼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세 감면, 고용창출 장려금 등 유턴 기업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이뤄낸 성과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 기조에 맞춰 IFEZ를 혁신성장을 위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갖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투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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