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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향해 "예쁜 포장지 대신 내용물 공개해야"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예쁜 포장지 대신 내용물을 공개하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은 남이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인 포장지 밖에 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실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내용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창립식 축사에서 '공정'과 '성장'이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정은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였다. 공정성이 담보된 사회는 흥했고, 훼손된 사회는 붕괴했다"고 했다. 이어 "성장은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가 과거보다 더 많은 자원,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노동, 더 높은 교육, 더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은 불평등과 불공정, 심각한 격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자원과 기회가 편중되서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해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역량이 현실화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도성장 사회와 달리 지금은 추가의 기회, 추가의 소득이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신규세대들의 경쟁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고 공정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공정성 회복이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이 지사는 "현재 겪고 있는 기술혁명, 에너지 대전환, 산업재편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모두가 성장 기회를 누리는 포용적 성장, 더 나은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정과 성장은 떨어진 대립된 개념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개념"이라며 "공정과 성장, 성장과 공정, 나아가 공정 성장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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