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대학생 4명 중 1명 가상화폐 투자…투자자금은 "아르바이트 소득"

평균 투자 기간은 3.7개월, 평균 투자 원금 평균 141만 5000원

 

대학생 4명 중 1명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3.6%가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2.9%는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높은 수익률(33.0%,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투자 금액, 방법 등 진입장벽이 낮아서(31%),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 기술이라고 생각해서(19%), 계층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15.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대학생은 47%로, 투자가 아닌 도박성이 강하다(26.8%, 복수응답)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가격 변동성에 따른 위험부담(24%), 투자 과열로 인한 부작용(20.4%), 실체가 없고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투자 수단(16.5%), 최소한의 법적 장치, 투자자 보호 수단이 없어서(10%) 순으로 대답했다.

 

가상화폐 투자를 묻는 질문에 여학생(14.4%)보다 남학생(34.4%)의 응답이 더 높았다. 또 고학년일수록 투자 중인 학생 비율이 높았다(1학년 19.2%, 2학년 24.2%, 3학년 26.0%, 4학년 31.0%).

 

가상화폐 투자를 하게 된 이유는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점(25.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다양한 투자를 경험하기 위해(16.3%), 기존 돈벌이 수단보다 수익률이 높아서(15.1%),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 가치가 높아 보여서(12.3%), 별다른 지식 없이도 투자할 수 있어서(8.1%) 주변 친구, 지인 등의 권유로 인해서(7.5%)를 들었다.

 

이들의 평균 투자 기간은 3.7개월로 투자 원금은 평균 141만 5000원이었다. 투자금 마련은 본인의 아르바이트 소득(66.4%)이 가장 높았고 부모님께 받은 용돈(15.7%)이나 기존 예·적금(11.1%)을 투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투자 결과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응답은 40.5%였고 금액은 평균 166만 6000원이었다. 손실을 보고 있다고 응답한 33.0%는 평균 74만 원의 손실액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 26.3%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대학생 68.3%는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호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 기복 심화(35.3%), 학업 알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12.0%), 중독 증세(10.2%), 스트레스 과다(9.5%), 소비 씀씀이, 충동 소비 증가(8.1%), 불면증(4.9%) 등을 들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