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자치 발전과 광역의회 교섭단체 운영에 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식을 28일 경기도의회에서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의회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조상호 대표의원(서대문4), 인천시의회 후반기 김종인 원내대표(서구3),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수원7), 경기·서울·인천 광역의회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및 지방자치법 공포에 따른 공동 대응 ▲교섭단체 위상 강화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 공동 모색 ▲의정활동 전반에 관한 정보 공유 및 교류 협력 ▲기타 수도권 공동 현안 사항에 대한 연구 및 교류 협력 등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날 경기·서울·인천 교섭단체는 수도권 공동 건의문도 채택됐다.
건의문에는 ▲GTX-D 노선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 교통망에 대한 효율적인 조정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관련법 제정 및 평화지대 조성 지원 ▲기타 수도권 3자 이해관계에 있는 사안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수도권에 이라고 불리는 경기·서울·인천은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살고 있으며, 경제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집중돼 있다”며 “수도권은 분리가 아닌, 서로가 교류하고 소통해야 한다. 이는 서로 연관성이 있어각자 독자적인 사업과 목표를 이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3개 도시의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기대된다”면서 “집행부도 고민을 하고 대표단과 협력해 경기도가 해야 할 과제를 많이 도출되면 충실히 수행하겠다. 이같은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현국 의장은 “수도권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심장이다. 많은 곳에서 생활을 공유하고 있지만 갈등도 그만큼 나오고 있다”며 “이번 자리가 중심을 이끄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협약식을 주관한 박근철 대표의원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 향후 지방의원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며 “스스로 길을 만들기 걷기 위해 우리가 같이 손잡고 가야 한다. 지역정치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기초적인 출발이 교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자리는 지방의원들간 서로 배우는 소통창구가 될 것이며, 각자 해결 하지 못하는 수도권의 여러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방자치의 모든 것이 이뤄지지 않았다. 독립적인 기구로 나아가고 독자적인 지방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시의원을 하면서 10년만에 경기도의회에 처음 오게 됐다. 모든 것이 달랐던 3단체가 오늘을 시작으로 좋은 협의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말했고, 김종인 원내대표는 “수도권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것을 이루기 위해 모인 자리다. 교육과 교통 등 모든 것이 집약된 수도권에서 좋은 안이 나오면 타 지방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