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서도 남동구가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구민들께서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입니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그 동안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남동구의 발전과 가치 상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 왔으며, 남은 1년은 그 동안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위기 속에서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민선7기 3년 간 자타공인 인천을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로 성장했다.
취임 당시 구민과 약속했던 공약은 소통행정, 교육, 복지, 문화‧관광‧체육, 경제 등 총 5개 분야 52개 과제로 이행률은 지난 6월 기준 84.9%에 달한다.
특히 소통행정 분야가 91.5%로 5개 분야 중 가장 높다. 소통협력담당관 신설, 낡은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주민참여예산 확대 등을 비롯해 30년 만에 구청 담장을 허물어 공원을 조성하고 청사 로비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개방했다.
이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는 소래포구 일대의 변화다. 화재로 소실됐던 소래포구어시장을 각고의 노력 끝에 재건, 지난해 말 현대식 건물로 재개장했다.
위험하고 비위생적이던 환경이 최신 시설로 바뀌었고 상인교육을 통해 바가지, 불친절 등을 엄격히 단속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결과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어시장이 됐다.
소래포구의 변화는 인근 관광지와의 시너지로 지역경제가 다시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가장 보람된 일로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을 꼽았다.
“올해 분야별 평가에선 복지정책, 여성가족, 주택녹지 및 환경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반면 아쉬움이 남는 것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구민과의 소통 창구가 이전보다 제한된 점을 들었다.
“임기 초부터 동 현장 방문과 일일 현장소통 민원실 운영 등을 통해 구민과의 소통을 늘려 왔지만 대부분 축소되거나 중단된 상태입니다. 올해는 3년 만에 개최하는 소래포구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소규모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구민의 행정 참여 기회를 더욱 넓힐 계획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겨울철 복지 위기 가구에 대한 발굴·지원에 높은 성과를 나타낸 전국 지자체를 선정·표창했는데 남동구는 복지 위기가구 발굴과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인천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구는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꺼이 손길을 내민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인천 최초로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고, 이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남은 임기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소래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은 현대화사업 2단계를 통해 어시장 건물 2층과 옥상에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조성, 단순히 수산물 거래를 위한 어시장을 넘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 환경을 살린 (가칭)남동둘레길 조성을 추진한다. 총 33.5km규모의 남동둘레길은 산과 공원, 하천뿐만 아니라 장수동 은행나무와 소래습지생태공원, 새우타워 등 지역 명소를 아우르는 코스로 구성된다.
이강호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주민들이 삶 속에서 만족을 느끼고 남동구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