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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안마의자 후발주자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레스트㈜

[코로나19, 희망은 있다 人SIGHT]
서태미 오레스트㈜ 대표

 

중소벤처기업부는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를 통해 혁신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본지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품질 하나로 ‘브랜드K’에 선정된 도내 중소기업을 만나보기로 했다.

 

2017년 설립된 오레스트㈜는 안마의자 시장의 후발주자지만, 품질 검수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며 입소문을 타고있다. ‘고객 감동과 만족이 결국 마케팅으로 연결된다’는 서태미 오레스트㈜ 대표를 만났다.

 

Q. 2017년 설립됐다. 다른 안마의자를 제치고 사업 확장을 일궈낸 비결이 무엇인가.

국내에서 우리는 유일하게 안마의자 조립·〮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첨단 검수시설에서 25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품질관리 및 검수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다. 판매 우선 정책이 아닌 사후관리가 확실히 보장되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최우선이다.

 

현재 오레스트를 먼저 알아보고 관심을 가진 대여 전문업체 등에서 문의가 쇄도한다. 오레스트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쉼’을 제공해드리고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 대표는 홍보, 마케팅에 큰 비용을 들이면서 광고비용의 거품이 소비자에게 되돌아간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대신 낮은 인지도를 고려해 중․장년층이나 대규모 행사에 참여해 직접 고객들을 만났다.

 

 

Q.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덕일산업’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안마의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시중 판매 중인 상당수의 제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다.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덕일산업’에서 28년의 기술 노하우로 안마의자를 국내 생산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레스트㈜는 2014년 덕일산업 안에 신설된 생활과학사업부에서 시작됐다. 2017년 독립한 후에도 직접 안마의자를 조립․생산하고 R&D에 크게 투자하면서 품질을 높였다. 안마의자 불량으로 소비자보호원에 단 한 건의 불만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Q. 국내 최초로 안마의자에 음성인식 기능을 채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브랜드K’ 선정 제품인 오레스트 ‘OR-8000’모델은 국내 최초로 ‘마사지 시작’, 소프트 모드’와 같은 명령어를 인식해 움직이는 스마트기능이 포함된 안마의자다. 타사와 차별화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편의를 제공하고자, 복잡하고 어려운 리모컨 동작이 아니라 음성만으로 기기를 작동시키고자 했다. 오레스트㈜의 음성인식 기능은 현재 특허 등록된 상태다. 고객 편의를 위한 특별한 기능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연구개발 중이다.

 

Q. 오레스트㈜는 기존에 직영 매장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해왔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판로 변화가 있었나.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지만, 안마의자는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제품을 체험하여 본인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오레스트는 안마의자 구매 문의가 오면 소비자에게 오프라인으로 직접 체험을 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직영매장 위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오레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최근에는 오세아니아주의 해외 바이어로부터 먼저 연락이 닿아 안마의자 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서 대표는 해외수출에 있어 ‘브랜드K'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격대가 더 높더라도 한국의 기능 자체를 외국에서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Q. 오레스트㈜가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 외부업체에서 “조용히 성장하기 때문에 오레스트가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마케팅에 대한 유혹이 있었지만 가는 길이 힘들어도 믿을 만한 기업으로 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바탕으로 생활과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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