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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교서 26명 집단감염…당국, 긴급 감염경로 파악 나서

교내 방역 준수 여부도 따져봐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인근 주민들의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이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시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주초등학교에서 모두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학생 24명과 교직원 2명으로, 학생들은 모두 6학년이다.

 

첫 확진자는 지난 5일 오후 9시에 나왔다. 전날 증상이 발현돼 이날 오전 11시 검체 검사를 받았다. 5일 증상이 생긴 다른 학생도 이날 오후 1시 30분 검사를 받아 같은 날 11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은 지난 2일까지 등교했다.

 

방역당국은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확진되자 6일 오전 2~3시 이들이 속한 6학년 2개 반 학생과 교사 59명의 긴급검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23명(학생 22명 , 교사 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학교에서 토론수업을 진행한 외부강사는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강사는 지난 1일과 2일 이 학교에서 토론수업을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학생 700명과 교직원 76명, 병설유치원 원아 10명, 교직원 3명의 검사를 진행했다. 또 기존 주안역 선별진료소 등에서 주변 학원 13곳과 주민 약 3000명의 검체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관을 미추홀구로 보내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으로 보면 첫 전파자가 학생이나 외부 강사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판단하긴 이르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학교 차원의 방역 관리도 조사 대상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많지만, 20명 넘는 집단감염 사례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역학조사에서 교내 마스크 착용 학생·교직원들의 개인 방역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도 7일까지 인주초와 병설유치원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원격수업 기간과 대상 학년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집단감염 발생으로 거리두기 단계 완화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8일쯤 거리두기 단계 완화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며 "인천시는 정부 의사를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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