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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12조…반도체 슈퍼사이클 호실적 이끌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 63조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기호황기였던 2017년 2분기(61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4%, 53.4% 이상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65조3900억원)은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9조3800억원)은 무려 3조원 이상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에 기대 이하로 부진했던 반도체(DS) 부문에서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3조4000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7조~8조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PC용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겹치면서 삼성의 주력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전월대비 26%까지 오르며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9000억∼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올랐고, 애플의 보상금 5000억원도 반영됐다.

 

지난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모바일(IM)은 갤럭시 S21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고 인도·베트남 등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2분기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약 2조8000억원~3조원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가전(CE)은 TV와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하면서 1조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 유로2020 등으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LCD 패널 단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봤다.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은 13조∼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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