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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그로우파워코리아, "태양광 업계 발전위해 글로벌 트렌드 맞는 규격·기술 필요"

태양광발전시스템 현황 및 분석 기술 세미나
전세계적 추세와 맞지 않는 국내 인증규격 지적
DC/AC 비율 개선, 양면모듈 도입 등 제기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이 효율적인 태양광 발전을 위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이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 국내 인증 및 규정을 개선하고,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맞게 최신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 선그로우파워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태양광발전시스템의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태양광 설비 인증 현황 및 트렌드’ 발표자로 나선 김종남 과장은 국제표준규격인 IEC 인증과 국내 규격인 KS 인증의 차이에 관해 설명했다. 김종남 과장은 "국내에만 존재하는 PV 접속함 규격 등 해외와 동떨어진 기준으로 인버터 업계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표준규격인 KS인증의 경우 시스템 규격이 부재하면서 각 규격 간 상충하는 문제를 완벽하게 보완해내기 어렵다”라면서 “국제 표준을 따라가면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서함 차장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술 경향을 분석하는 한편, 국내 현황과 비교하면서 도입이 필요한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최근 전면, 후면을 모두 이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양면 모듈’이 전 세계로 확대·적용받는 추세이며, 이와 함께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는 트래커의 비중 역시 2016년 20.4%에서 지난해 30.3%까지 늘어났다.

 

특히 해외에서는 DC/AC(모듈 설치용량 대비 인버터 용량)를 최소 1.1배 이상, 1.2~1.3으로 구성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약 최저 수준인 1.05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DC/AC 비율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봤다.

 

모듈셀의 온도가 높아지면 STC(표준 시험 조건) 값보다 낮게 출력되면서 발전 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DC/AC 비율이 높은 발전소는 변동 없이 일정한 출력값을 유지할 수 있다.

 

서함 차장은 “DC/AC 비율이 높을수록 계통선로 용량을 높게 활용할 수 있고, 날씨에 따른 출력값 파도 역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차장은 그러면서 “선그로우의 100MW 인버터가 설치된 미국 발전소는 DC/AC 비율이 1.42에 달하는데, 발전량이 가장 높은 피크(Peak)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물과 케이블을 감소시키면서도 발전량을 높일 수 있는 DC 1500V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DC 전압이 1500V로 상승하면서 PV 모듈의 직렬수가 증가하고, PV 어레이 감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1MW 이상 프로젝트의 92.7%가 1500V 시스템으로 적용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서 차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3000V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을 위해 1500V 시스템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신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 등 세미나 참가자들의 열띤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진명관세 김중활 관세사의 특강에서는 비특혜 원산지 규정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호섭 한국지사장은 인사말에서 “(신재생에너지) 업계 이슈를 고민하는 선그로우파워의 노하우와 참여해주신 분들의 인사이트가 만나는 자리”라며 “업계 혁신을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그로우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세계 154GW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PV인버터 점유율 20.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5GW 누적 설치를 달성했으며 전라남도 영암에서 실시된 100MW 프로젝트에 참가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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