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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앞두고… 거리두기 4단계, 호텔업계 '비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승으로 호텔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종 패키지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던 호텔들은 대규모 예약취소 사태에 울상을 짓고 있다.

 

9일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 허용된다.

 

아울러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아울러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는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정원을 초과하는 객실은 예약을 취소해야 하며 일부 프로모션 역시 강제로 취소될 수밖에 없게 됐다.

 

연내 최대 극성수기를 맞아 ‘만실’이었던 도심 특급호텔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리두기 상향이 발표되면서 곳곳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 고객들의 대규모 취소 사태가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호텔업계에서는 “올해가 더 최악”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름 휴가철이 최대 성수기인데, 지난해에는 그나마 호캉스족들이 몰리며 잠시 숨통이 트였으나 올해는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밀리토피아 호텔 관계자는 “도심 특급호텔은 여름이 최대 성수기인데, (사회적 거리두기)4단계 격상이 발표되자마자 오전부터 객실, 조식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계속해서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리두기 상향으로 방역지침이 변경되면서 각종 연회도 연기 또는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경된 거리두기안에 따르면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만이 참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친구 및 직장동료는 참석이 불가능해지며, 그마저도 최대 49인까지 허용되고 웨딩홀 면적의 4㎡당 1명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돌잔치, 상견례 등은 사적 모임으로 간주돼 6시 이전 4인, 6시 이후 2인으로 제한된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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