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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어렵고 딱딱한 공공용어 쉬운 말로

 인천시 남동구가 그 동안 행정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어렵고 딱딱한 공공언어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말로 바꿔 나간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부터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를 누구나 제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제보 대상은 고시·공고문, 행정명령, 홍보물, 법정 민원 서식, 관광안내문, 각종 안내표지판 등 평소 권위적이고 차별적으로 느꼈던 용어나 외래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 쉬운 말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 언어가 모두 포함된다.

 

구 홈페이지에 신설된 ‘공공언어 개선제보’란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구 대변인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방문 제보할 수 있다.

 

제보된 내용은 구의 1차 검토 후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최대 10일 동안 전문가 감수를 거쳐 최종 개선 언어가 확정된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지난해 문체부 평가에서 최우수 국어문화원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공공언어 바로쓰기의 신뢰와 정확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

 

구는 감수 결과를 제보자에게 알리는 한편 각 부서에 전달해 개선 권고하고, 중앙부처 소관 업무에 속할 경우에는 해당 부처에 개선 건의할 방침이다.

 

또 인천주권찾기캠페인 등 여러 공익사업에 앞장서 온 인천YMCA와 협력해 공공언어 바로쓰기를 범구민 캠페인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제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 차례 개선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용 실태를 점검해 바르고 쉬운 언어를 사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할 생각”이라며 “평소 어렵고 불편했던 공공언어를 직접 바꿀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주저하지 말고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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