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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 노동.문화유산 보존돼야"

조성혜 인천시의원, 간담회 개최

 노동·문화 가치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 동일방직 부지(동구 만석동 37-2번지) 활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성혜 인천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은 19일 시의회 사무실에서 이총각 전 동일방직노동조합 지부장, 이형진 인천지역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이민우 부평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 장회숙 도시자원디자인 연구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일방직·노동 문화유산 보존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일방직 부지(7만 7083㎡)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도시관리계획결정 주민공고 열람 절차 추진상황과 건축자산 보존을 통한 도시의 역사성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가칭)동일방직 보존 및 노동박물관 건립추진 준비모임’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동일방직은 지난 1955년 인천 동구 만석동에 세워진 방직공장으로, 노동자를 탄압한 사건은 이후 민주노조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노동의 역사를 증언하는 ‘기숙사·의무실·교육관’은 노동자의 애환이 담겨있어 충분한 보존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일방직 전체 면적을 특별계획구역보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그래야 근대역사문화 중점 경관관리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건축구역으로 연계 지정, 보존할 곳은 보존하고 개발할 곳은 용적률 완화로 창의적 건축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다음 달 둘째 주 건축전문가 등과 함께 현지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관리계획(만석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외 2개 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4일 간 실시했다.

 

조성혜 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동일방직 보존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시 정책에 적극 반영시킬 계획”이라며 “인천이 가진 근·현대 건축물과 산업유산 가치에 대한 통합적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일방직은 지난 2014년 생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2017년 인천공장을 폐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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