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릴레이 1인시위가 시작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는 26일 인천시청과 인천시의회 앞에서 사회적 거리두가 4단계에 따른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다음 달 6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한다. 첫날인 26일은 오전 8~9시 중구에서, 9~10시에는 동구 자영업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1인시위에 참여한 장관훈(49) 월미도번영회장은 "거리두기 4단계 이후 매출의 90%가 빠졌다.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해선 안 된다. 우리가 무너지면 다른 분야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8일까지로, 지난 12일부터 4주 동안 이어진다.
거리두기 4단계에선 사적모임이 제한돼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만날 수 있고, 음식점과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대면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방역도 함께 살자고 하는 일인데, 자영업자를 모두 죽여가며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인천시도 정부의 방침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지역에 맞는 방역지침을 제시해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