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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명 식중독 김밥집 사과 "피해 입은 분 최선 다해 도울 것"

일부 환자에게 살모넬라균 검출 …같은 업체 달걀 사용

 

19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A김밥전문점이 공식 사과했다.

 

A김밥전문점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당 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또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관할 행정당국이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 일부 환자에게서 살모넬라균 검출…달걀이 원인?

 

보건당국은 A지점 방문 뒤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한 일부 손님을 대상으로 한 가검물 검사에서 살모넬라균 검출을 확인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게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같은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

 

보건당국은 김밥 재료 가운데 달걀이 오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지점이 같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식재료는 달걀뿐이다. 게다가 달걀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되기 쉬운 식품이다.

 

하지만 해당 달걀 업체는 해당 김밥전문점 외에 다른 식당과 마트 등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성남시 관내 김밥점 일제점검…식약처, 분식점 위생상태 점검

 

앞서 성남시 분당구의 A김밥전문점에서 지난 7월 29일과 30일 45명을 시작으로 환자가 속출하면서 5일 기준으로 102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같은 지역의 다른 지점에서도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두 김밥집에서 나온 환자는 199명(102명, 97명)이다.

 

문제가 된 김밥전문점 중 1곳은 지난해 8월 장갑을 끼지 않고 조리를 하거나 쓰레기통을 만진다는 민원이 제기돼 지자체로부터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관내 김밥전문점 200여 곳을 오는 16일부터 일제점검하고, 식약처도 이달부터 분식점들의 위생 상태를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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