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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예약 시스템 접속문제 재발해서는 안돼"

"9일부터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 시작…50대 때같은 국민불편 없어야"
"질병청은 역략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민간 클라우드 시스템도 활용"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예약과 관련해 "40대 이하 사이트 백신 예약에서 접속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9)>에서 문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를 언급하면서 "지난 50대 접종 예약 때 많은 불편이 발생해 국민의 불신이 생겼다"며 문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고 적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참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1일 티타임에서는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 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 50대 연령을 세분하여 예약했지만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약이 폭증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내달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잘 살펴달라"며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용량 측면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며 민관 협력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박 수석은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보라. 이번에는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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