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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이재명 "매립지 문제, 정부 직접 나서야…큰 희생엔 큰 보상"

산업구조 개혁.교통망 확보 등 지역 관련 공약 발표
간담회 이어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8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은 국민 절반이 산다. 매립지 문제를 단순히 지자체 분쟁으로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가 직접 갈등을 해소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도 따라야 한다"며 "인천시민이 수도권 폐기물로 고생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혜택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는 갈등 현상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데 나름의 실력이 있다"며 "시간만 끌 것이 아니라 정의와 공평의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는 인천과 서울·경기도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연간 300만t 수용한다. 내다 버리는 쓰레기 양은 서울이 절반, 경기도 30%, 인천이 20% 정도다.

 

인천시는 2025년 말 사용 종료를 공언했으나, 대체매립지 2차 공모까지 실패해 수도권매립지를 더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인천시와 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맺은 4자합의에 따르면 대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를 더 사용할 수 있다. 15%는 106만㎡다.

 

인천의 산업구조 개혁과 교통망 확보 등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천은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서비스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이 바이오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적 백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는 ▲K-바이오 랩허브(Lab Hab) 구축 ▲남동·부평·주안산단의 스마트 산단 조성 ▲스마트 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인천 바이오 부생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공약했다.

 

교통 공약은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추진 지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추진 ▲제2경인철도 조기 착공 지원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조기 추진을 내놨다

 

지방분권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를 높여 재정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의 목적사업을 위한 예산을 25%로 줄이고 재정자립도를 75%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았다.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40분 정도 공장을 둘러보고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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